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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24년 한국 성장률 전망 2.2%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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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24년 한국 성장률 전망 2.2%로 하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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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주요 국영 싱크탱크가 화요일 내수 부진과 트럼프 새 정부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2024년과 2025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 부진을 이유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춘 2.2%로 수정했고, 올해 민간소비 전망도 지난 8월 1.5%에서 1.3%로 낮췄다. . 국영 싱크탱크는 또한 높은 인건비와 건설 비용이 투자 심리를 저해하면서 건설 투자도 올해 1.8% 감소하는 등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과장은 “0.3%포인트 하향 조정은 전적으로 국내 요인에 따른 것으로 수출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내수 회복 지연을 반영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KDI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지연도 경기침체의 요인으로 꼽았다. 중앙은행은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하해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KDI의 예측 모델로 볼 때 금리 인하가 8월부터 시작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KDI는 지난 5월부터 한국은행에 긴축 기조 완화를 권고해 왔다.

KD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보편관세’ 정책이 2026년부터 시행될 경우 2025년 아시아 4위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인한 잠재적인 불안정성 때문에 한국의 성장이 잠재성장률 2% 안팎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취업자 수도 올해 18만명에서 2025년 14만명으로 감소하고, 실업률도 0.1%포인트 오른 2.8%로 전망됐다.

정 본부장은 “2~3년 뒤에는 인구 감소와 대외 여건 악화로 장기 성장이 둔화되면서 2%대보다는 1%대 성장 전망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재정정책보다는 고부가가치 경제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2025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하로 떨어지면 재정 개입이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용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신 노동개혁과 차세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의 잠재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개혁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권 의원은 “금리는 국제정세에 맞춰야 하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급한 삭감에는 반대했다. “지금 금리를 내리면 과거 제로금리를 통해 모르핀 같은 부양책을 썼던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욱, 윤연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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